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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10-11 11:31 조회7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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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신해혁명 110주년을 기념하고 있는 중국 공산당/사진=로이터
대만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 간의 신경전이 날로 격화하고 있다. 미국이 지난 1년간 대만에서 비밀 합동훈련을 해왔다는 내용이 밝혀진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조국 통일"을 대놓고 천명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파워볼게임

지난 9일 시 주석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신해혁명 110주년 기념연설에서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은 돌이킬 수 없는 역사적 과정에 들어섰다"며 "대만 문제는 순전히 중국의 내정 문제로 외부 세력의 간섭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중화민족은 분단에 반대하고 단결을 유지하는 영광스러운 전통을 갖고 있다"며 대만 독립 세력을 "조국 통일의 가장 큰 걸림돌이자 중화민족 부흥의 심각한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조국을 배반하고 국가의 분열을 일으킨 자에게는 결코 좋은 결말이 없고, 반드시 인민의 버림과 역사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파워볼게임

또 "누구도 국가 주권과 영토 보전을 수호하려는 중국 인민의 굳은 결심과 의지, 강인함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며 "조국의 완전한 통일이라는 역사적 임무는 반드시 실현돼야 하며,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대만 독립을 지지·지원하는 미국 등 국제사회의 행보는 '내정 간섭'으로 규정했다.

지난해 7월 홍콩보안법을 통해 홍콩에 대한 지배권을 강화한 데 이어 대만에 대한 장악력을 본격 키우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중국은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총 149대의 중국군 전투기와 폭격기 등으로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을 침범했다. 지난해 9월 대만 국방부가 중국군의 ADIZ 침범 정보를 일반에 공개한 이후 최대 규모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전쟁은 실제”라며 엄포를 놓기도 했다.파워볼게임

미국의 태평양 전략... "대만을 지켜라"

대만해협에서 군사훈련 중인 미 해군/사진=로이터
미국은 대만을 중국 손아귀에서 빼내기 위한 전략을 펴고 있다. 미국에게 대만은 중국을 견제하고 봉쇄하기 위한 최전방 지역으로서 가치가 크다.

지난 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군 특수부대와 해병대가 대만에서 최소 1년 이상 군사훈련을 위한 비밀 작전을 수행해왔다. WSJ는 “지난해 미 해병대의 대만 배치 가능성에 대한 보도가 있었지만 미국 관리들에 의해 확인된 적이 없고, 특수부대의 존재는 이전에 알려지지 않은 것”이라며 이는 잠재적인 중국의 대만 공격에 대한 미국의 방어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노력이라고 전했다.파워볼게임

앞서 5월 크리스토퍼 마이어 미 특수작전 담당 차관보는 미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미국이 대만의 능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군대 배치를 강력히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대만의 군사적 연계는 중국을 불편하게 하는 이슈다. 8월에 미국이 대만에 대한 무기 수출을 승인했을 때 중국은 “대만과의 군사적 연계를 중지하라”며 “전개 상황에 따라 필요한 반격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반발했다.파워볼게임

조 바이든 대통령의 미 민주당은 지난해 8월 당 강령에서 양안 문제와 관련해 '하나의 중국 원칙'에 대한 언급을 뺀 바 있다. 또 미국은 '타이베이 경제문화대표처' 명칭을 '대만 대표처'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타이베이 경제문화대표처의 이름을 '대만 대표처'로 바꿔달라는 대만의 요청을 진지하게 고려 중이며,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인도·태평양조정관 등이 이를 지지했다.

미국은 국제 무대로의 대만의 진입도 적극 지지하고 있다. 제레미 콘포스 재대만미국협회(AIT) 부대표는 유엔지속가능개발목표(SDGs) 패널 회의에서 "기술 분야 강국인 대만은 기술의 힘을 '공동선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며 "미국은 국제무대에서 대만의 활동 공간을 넓히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만의 유엔 등 국제기구 참여를 반대해 온 중국은 역시 반발했다.파워볼게임

최근엔 지난달 대만이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동반자협정(CPTPP)에 공식 가입 신청을 하면서 점화됐다. 바이든 정부의 미국이 CPTPP에 가입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대만도 지난달 가입 신청서를 냈다. 대만보다 며칠 앞서 가입을 신청한 중국이 크게 반발하며 막았지만 대만이 가입 의지를 관철한 덴 미국이란 뒷배가 있기 때문이란 해석이 가능하다.

"대만은 독립국"...국제사회에 지지 호소

대만 신해혁명 110주년 기념일 전날인 지난 9일 연설 중인 차이잉원 총통/사진=로이터
대만은 중국발 군사 위협이 가시화하면서 국제사회에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추궈정 대만 국방부장은 2025년까지 중국이 대만에 대한 전면적 침략을 감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중국은 (침공할) 능력이 있지만, 고려할 것들이 많아 당장 전쟁을 시작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허버트 맥매스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최근 중국의 대만 ADIZ 침범이 무력 침공을 위한 준비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베이징올림픽이 열린 후) 2022년이 핵심적 시기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파워볼게임

민진당의 차이잉원 총통은 2016년 '독립'을 강조하며 당선됐다. 그때부터 양안 갈등은 점차 고조돼왔다. 시 주석의 신해혁명 기념 총회 연설에 대해 장둔한 대만 총통부 대변인은 "대만은 중국의 일부가 아니다"며 "대만의 미래는 대만 국민의 손에 달려 있다"고 반박했다.

장 대변인은 그러면서 "양안(중국과 대만)과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은 역내 모든 구성원의 공동 책임"이라며 "대만은 비슷한 이념을 갖고 있는 국가들과 함께 평화를 유지하고 번영을 촉진하고 진보와 선의 가치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만은 서방국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차이 총통은 지난 7일 대만을 방문한 알랭 리샤르 등 프랑스 상원 초당파 의원 4명과 토니 애벗 전 호주 총리를 만나 역내 안정과 평화 유지를 위해 민주주의 국가들과의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한편 중화민국 건국의 기반이 된 신해혁명은 중국과 대만이 모두 중요시하는 역사적 사건이다. 대만은 1911년 신해혁명이 시작된 10월10일을 건국기념일로 삼고 있다. 차이 총통도 이날 건국기념일 행사에서 연설을 한다. 차이 총통은 최근 미 외교전문지 포린어페어스에 "대만이 무너지면 역내 평화와 민주동맹 체제에 큰 재앙이 될 것"이라며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할 것"이라고 말했다.파워볼게임
임소연 기자 (goat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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